차영석 개인전 '우아한 노력'·송은 그룹전 '서머 러브'

입력 2018-06-28 09:57
차영석 개인전 '우아한 노력'·송은 그룹전 '서머 러브'

아트웍스파리서울서 허경애 개인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이화익갤러리에서는 차영석 개인전 '우아한 노력'이 열리고 있다.

작가는 연필을 이용한 노동집약적인 작업을 종이 위에 펼쳐 놓는다. 항아리, 운동화, 관상목, 농구공, 숯 등 사람들이 각자 수집하는 사물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세밀하게 재현한다. 이번 전시작 25점 중에는 채색 작업을 하거나, 리듬감 있는 패턴을 덧댄 작품도 포함됐다.

이화익갤러리는 "차영석 작가가 타인 수집품들을 취사선택해 한 자리에 모으고 다시 구성한 화면은 기본적으로 우리 시대와 사회 모습을 담은 정물화, 풍경화와 같다"고 소개했다.

작가는 2007년 금호영아티스트로 선발돼 금호미술관 첫 개인전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12번째 개인전이다.

전시는 7월 14일까지. ☎ 02-730-7818.



▲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는 그룹전 '서머 러브: 송은 아트큐브 그룹전'을 선보인다.

고재욱, 김서량, 노상호, 류현민, 민혜기, 박명미, 박한샘, 안종현, 윤하민, 이영희, 이정형, 정문경, 정새해, 정영돈, 지희킴, 최희승 등 2015~2017년 송은아트큐브 전시지원 공모에 선정된 작가 16명 신작을 소개하는 자리다.

사진, 사운드, 설치, 영상, 회화 등 출품작 장르도 다양하다.

송은아트스페이스는 "'서머 러브'는 젊은 시절의 열정적이고 잊지 못할 사랑을 상징한다"라면서 "출품작 또한 첫사랑처럼 잊히지 않는 기억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8월 11일까지. ☎ 02-3448-0100.



▲ 아트웍스파리서울갤러리는 28일부터 서울 종로구 북촌에서 허경애 개인전을 연다.

허경애는 강렬한 색채와 쏟아져 내릴 것 같은 마티에르의 회화 작업을 하는 작가다. 그는 30~70겹 물감층을 생성한 뒤 수술용 칼을 손에 쥐고 몇십 겹 마른 물감을 긁어내는 행위를 반복한다.

한국에서 서양화와 판화를 공부한 작가는 2003년 프랑스로 이주했다. 2011년 파리 개인전으로 데뷔한 이후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최근작 20여 점이 나온다.

전시는 7월 31일까지. ☎ 070-8114-3645.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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