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삼성전기, 2∼3분기 기록적 실적 기대…목표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KB증권은 28일 삼성전기[009150]의 2∼3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이 회사 목표 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
김동원 연구원은 "모듈과 기판 사업 실적 하락에도 삼성전기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한 1조8천억원, 영업이익은 147% 증가한 1천74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13년 3분기 영업이익(1천643억원) 이후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보다 123% 증가한 2천29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2010년 3분기 2천738억원 이후 8년 만에 최대"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글로벌 2위인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의 세계 시장규모가 자동차 MLCC 수요 급증에 힘입어 지난해 9조원에서 2020년에 16조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저성장에 직면한 카메라모듈과 기판 사업이 갤럭시S10의 트리플카메라 탑재 영향으로 내년부터 2차 성장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2020년까지 3년간 삼성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연평균 14%, 78%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작년 3.8%에서 2020년 18.3%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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