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민우, 데뷔 4년 만에 첫 7이닝 무실점 호투

입력 2018-06-27 21:55
한화 김민우, 데뷔 4년 만에 첫 7이닝 무실점 호투

후랭코프 12연승 달린 두산, 박건우 3점포 앞세워 NC 제압

SK 김성현 8회말 결승타…양현종은 완투패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화 이글스 마운드의 기대주인 우완 김민우가 데뷔 4년 만에 가장 빛나는 투구를 했다.

김민우는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4-0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2015년 용마고를 졸업하고 프로 데뷔한 김민우는 입단 초기부터 선발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7이닝을 소화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김민우는 최고시속 148㎞의 빠른 공에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활용해 삼성 타선을 무력화했다.

2위 한화는 1회말 이용규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강경학이 우중간 2루타, 제러드 호잉은 중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7회에는 2사 2루에서 이용규가 좌월 2루타, 강경학은 중전안타를 날려 2점을 추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날 15안타로 13점을 뽑았던 삼성은 이날도 7안타와 사사구 5개로 출루가 적지 않았으나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영패를 당했다.

마산구장에서는 세스 후랭코프가 파죽의 12연승을 달린 두산 베어스가 박건우의 3점홈런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6-3으로 물리쳤다.

NC는 2회말 김성욱이 2점홈런을 터뜨려 앞서나갔다.

그러나 두산은 3회초 김재호의 2루타와 이우성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2사 후에는 최주환이 중전안타로 찬스를 이어가자 박건우가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려 4-2로 뒤집었다.

NC는 3회말 1점을 만회했으나 두산은 4회초 상대 실책을 틈타 1점을 보탠 뒤 7회에는 허경민이 2루타로 다시 1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두산 선발 후랭코프는 6이닝 동안 4안타로 3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 속에 12연승을 달리며 데뷔 후 선발 최다 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인천에서는 SK 와이번스가 8회말 터진 김성현의 결승타에 힘입어 양현종이 완투한 KIA 타이거즈를 3-2로 제압했다.

SK는 3회말 김성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KIA는 6회초 이범호의 적시타로 1-1을 만들었다.

다시 SK가 7회말 최정의 2루타와 이재원의 적시타로 한발 앞서자 KIA는 8회초 로저 버나디나가 중월 솔로아치를 그려 2-2 재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SK는 8회말 1사 후 볼넷을 고른 김강민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김성현이 중전안타로 불러들여 짜릿한 결승점을 뽑았다.

KIA는 9회초 선두타자 이범호가 볼넷을 골랐으나 이명기의 기습번트가 SK 마무리 신재웅의 다이빙캐치에 잡히면서 병살타로 연결된 것이 뼈아팠다.

KIA 선발 양현종은 8이닝을 6안타 3실점하며 완투패했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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