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걱정했던 유럽, 경기 좋아지며 일부 업종선 '구인난'
"네덜란드 고용주 5명 가운데 한 명꼴로 구인난 경험"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침체에 빠졌던 유럽 경제의 회복이 빨라지고 실업률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육박할 정도로 낮아지면서 유럽의 일부 업종에선 구인난을 겪고 있으며 이런 추세가 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고용보험기구인 UWV는 최근 보고서에서 네덜란드의 고용주 5명 가운데 한 명꼴로 직원을 뽑을 때 구인난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힌 것으로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네덜란드 노동시장에서 인력난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일용직, 콜센터, IT 서비스, 건축, 금속 및 기술산업의 경우 고용주 3명 가운데 한 명꼴로 직원을 뽑을 때 인력난을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UWV는 건설, 장치산업, 제조업,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구인난이 주로 드러나고 있고 ICT(정보통신기술), 보건, 운송 및 물류, 교육 및 농업전문가, 청소 및 케이터링 서비스 분야의 인력부족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UWV는 다만 아직 노동인력 부족이 지난 10년 전 만큼 심각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EU 28개 회원국의 평균 실업률은 7.1%로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인 유로존의 실업률은 8.5%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네덜란드의 전체 실업률은 3.9%로 체코(2.2%), 몰타(3.0%), 독일(3.4%), 헝가리(3.7%), 폴란드(3.8%)에 이어 6번째로 낮았다.
네덜란드의 청년(25세 이하) 실업률도 6.9%로 독일(6.0%), 몰타(6.8%)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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