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후변화 대응노력 매우 미흡…석탄발전소 줄여야"
환경단체들, IPCC 총회 개막 100여일 앞두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 촉구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환경단체들이 한국에서 개막하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48차 총회를 100여일 앞두고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이 미흡하다며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린피스, 환경운동연합, 기후솔루션은 27일 공동 보도자료에서 "기후변화대응 행동분석기관인 '기후행동추적'은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이 매우 불충분하다고 혹평했다"며 이는 IPCC 총회 개최국으로서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은 매우 미흡하다는 평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도 국제적인 흐름에 맞춰 1.5℃ 목표를 고려해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IPCC 총회는 10월 1∼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총회에서는 유엔기후변화협약이 IPCC에 이례적으로 정식 요청한 '1.5℃ 특별보고서'가 승인될 예정이다. 1.5℃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이 파리협정에 합의하면서 제시한 상승 제한 목표치다.
이들 단체는 또 "탄소배출과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석탄화력발전 의존도를 낮추지 않고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며 "신규화력발전소 건설계획을 취소하고 기존 화력발전소도 이른 시일 내에 가동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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