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교원 8천600여명 선발 예고…실제 선발 1만명 넘을듯
9월 확정공고…교육부 "유치원·특수·비교과는 선발규모 늘릴 것"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올해 말 시작하는 2019학년도 교원 신규 임용시험에서 8천600명 이상이 선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일자리정책 로드맵에 따라 유치원·특수·비교과 교사 선발 인원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실제 선발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17개 시·도 교육청은 하반기에 있을 2019학년도 교원 신규 임용시험에서 모두 8천645명을 뽑는다고 27일 예고했다.
교원 임용시험은 새 학년이 시작하기 전 해의 11월에 치러진다. 각 시·도 교육청은 통상 시험 6개월 전인 5월께 선발 인원을 예고하고, 8월께 선발규모를 확정 공고한다.
올해는 교육감 선거가 치러지면서 시·도 교육청과 교육부의 협의가 다소 늦어져 6월 말에 선발 예고가 나왔다.
2019학년도 선발 예고 인원은 한 해 전인 2018학년도 예고 인원(9천183명)보다 538명, 2018학년도 확정 공고(1만3천254명)보다 4천609명 줄어든 숫자다.
다만, 선발 예고 인원이 통상 확정공고 인원보다 적고 비교과 선발 협의가 진행 중이라 전체 선발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로 보면 초등교원은 2019학년도에 3천666명을 뽑을 것으로 예고됐다. 2018학년도 예고 당시보다 345명 늘어난 숫자다.
2018학년도에는 전국적으로 선발 예고 규모가 한 해 전보다 급감하면서 교대생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이후 교육부가 중장기 교원수급대책 등을 마련하고 교원 선발규모를 2030년까지 안정적으로 줄여가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이런 혼란이 반복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등교사 선발 예고 인원은 2018학년도(3천33명 예고)보다 569명 늘어난 3천602명이다.
유치원교사는 499명, 특수교사는 377명을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비교과인 보건교사는 248명, 영양교사는 112명, 사서는 41명, 전문상담교사는 100명 선발이 예고됐다.
교육부 교원정책과 관계자는 "유아·특수·비교과는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에 따라 점차 늘려가겠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아직 행정안전부와 정원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교과·비교과를 합쳐 가장 많은 2천98명을, 서울이 1천163명을 뽑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남과 충남이 각 706명과 702명, 경남이 602명, 강원이 539명 선발을 예고했고, 경북·전북·부산도 400명 이상을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와 광주는 가장 적은 107명과 106명 선발을 예고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전예고는 임용시험 준비생 편의를 위해 제공하는 것으로 9월에 할 확정공고와는 차이가 있다"며 "사전예고 인원은 보수적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실제 선발 인원은 2018학년도 선발 인원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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