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전폭지지한 '거물' 롬니 유타주 예비선거 승리

입력 2018-06-27 15:33
트럼프가 전폭지지한 '거물' 롬니 유타주 예비선거 승리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직 차지…11월 중간선거 승리시 '대선주자'로 재부상

친한파 크로울리 뉴욕주 하원의원 28세 신인에 패배 충격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 미국 거물 정치인인 밋 롬니가 26일(현지시간) 예비선거 결선투표에서 공화당 유타주 상원의원 후보직을 따내면서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2012년 공화당 대선주자였던 롬니는 이날 투표에서 마이크 케네디를 누르고 후보직을 차지했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21일 전당대회에서 맞붙었으나 60% 이상 득표자가 없어 이날 결선투표까지 벌였다.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지낸 롬니는 2012년 대권 도전에서 실패한 후 지역구를 모르몬교의 성지인 유타 주로 옮긴 뒤 정치재개를 모색해왔다. 그 역시 모르몬 신자이다.

롬니는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저격수'로 활약했다. "트럼프는 사기꾼"이라고 비난하며 '트럼프 때리기' 선봉에 선 데 이어 트럼프 집권 후에도 샬러츠빌 인종주의 발언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예비선거 레이스에서 롬니에 대한 전폭 지지를 선언했고 이것이 승부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왔다.

롬니는 11월 본선에서는 민주당의 솔트레이크 카운티 의원인 제니 윌슨과 대결하게 된다. 유타가 보수의 텃밭이어서 롬니의 우세가 점쳐진다.

AP통신은 롬니가 유타주 예비선거에서 승리함에 따라 정치 경력을 재개할 길이 열렸다고 전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가 2020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인물 중 하나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인 공화당 소속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도 이날 결선투표에서 존 워런 후보를 눌렀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직접 찾아 지원유세를 펼친 게 먹혔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 중 한 명인 맥매스터 주지사가 승리한 것은 공화당 내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이 드러난 것으로 풀이했다.

민주당의 경우, 대표적 친한파 의원으로 꼽히는 조셉 크로울리 하원의원이 이날 뉴욕주 예비선거에서 28세의 좌파 신인인 오카시오 코르테즈에게 패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이번 예비선거에서 현역의원이 패한 것은 3번째이다. 하원 민주코커스 의장인 크로울리 의원은 차기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로 유력했던 인사여서 그의 패배는 당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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