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신규 BI 선포…"글로벌 친환경 복합리조트로"
문태곤 대표 "창립 20주년, 미래 향해 힘찬 첫발 내딛겠다"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랜드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선포했다.
BI 리뉴얼은 2007년 하이원 브랜드 도입 이후 11년 만이다.
신규 BI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품은 '최고'(最高·high1) 리조트라는 의미와 함께 자연 그대로 모습에 힐링을 더한 젊고 생동감 넘치는 리조트 이미지를 표현했다.
새로운 모티브인 노란색 원추리꽃은 6∼8월 군락을 지어 피는 야생화로 하이원 하늘길에서 만날 수 있다.
꽃말은 기다리는 마음, 소망 이루어짐 등으로 하이원리조트에 오면 누구나 근심 걱정을 잊고 간절히 기원하면 소망을 이룬다는 의미를 담았다.
노란색 꽃잎 여섯 개 중 가운데 수직 대칭 2개는 사람 모습인 알파벳 H(Human&high1), 나머지 4개는 꽃·바람·숲·빛을 각각 상징한다.
꽃을 감싼 보라색은 하이원의 품격과 힐링을 나타낸다.
강원랜드는 워터월드 개장을 계기로 대한민국 최고 사계절 가족형 복합리조트로서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자 신규 BI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부정적 이미지를 상쇄하고 긍정적 기업 이미지를 구축해 미래 손님 신뢰를 확보하고자 새로운 변신도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신규 BI 도입과 더불어 하이원리조트 사업장 명칭도 변경했다.
기존 강원랜드호텔과 컨벤션호텔은 하이원 그랜드호텔로 통일하고, 기존 하이원호텔은 팰리스호텔로 바꿨다.
신규 BI는 창립기념일인 이달 29일부터 모든 사업장에 적용된다.
강원랜드는 신규 BI 선포와 함께 2018년을 새로운 미션·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경영방침, 핵심가치, 경영목표 등을 명확하게 재정립하는 해로 규정했다.
새로운 미션·비전으로는 '국민에게 신뢰받고 폐광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친환경 복합리조트'를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 경영목표는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효 만료시한인 2025년까지 비카지노 부문 리조트 이용객 530만 명 달성이다.
지난해 340만 명과 비교하면 56%인 190만 명 늘어난 규모다.
채용비리 후유증 극복과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해 공공기관 청렴도·사행산업 시행기관 건전화 평가에서도 괄목상대하게 도약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문태곤 대표는 27일 "사람 나이로 스무 살은 진정한 성인으로서 포부를 세우고 미래를 향해 힘차게 첫발을 내딛는 시기다"며 "창립 20주년을 맞은 강원랜드는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 직원 한명 한명의 열정과 저력을 결집해 글로벌 친환경 복합리조트 조성을 위한 전략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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