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여름 불청객' 적조 발생 우려…대비 태세 강화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가 여름철을 맞아 적조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
전남도는 27일 바다를 낀 시·군에 적조 피해 최소화 대책을 전달했다.
적조 생물이 7월부터 확산할 것이라는 국립수산과학원 전망에 따른 조치다.
다음 달 2일부터는 적조 대책 상황실도 운영한다.
전남도는 양식 생물 사육량 조사를 철저히 하고 황토 등 구제물질 확보, 산소 발생기 등 방제장비 점검 등 준비를 철저히 하도록 시·군에 주문했다.
이와 함께 양식 수산물 재해보험 가입도 독려하기로 했다.
이달 중순 현재 보험 가입 대상 2천833 어가 가운데 2천210 어가가 보험에 가입했다.
전남도는 적조 발생 시 가두리 양식장을 안전 해역으로 이동하고 폐사가 우려되면 긴급 방류해 피해를 줄이기로 했다.
황토 7만4천t, 공공 방제장비 15대, 산소 발생기 등 개인 장비 4천544대도 확보했다.
전남도는 또 적조 방제 사업비 11억원, 적조 피해 예방 가두리 현대화 시설 지원비 59억원을 시·군에 배정했다.
전남에서는 2015년 8월 2일부터 56일간 적조가 발생해 188억원 상당 피해가 났다.
2016년에는 8월 16일부터 14일간 발생으로 347억원 피해가 났으나 지난해에는 다행히 피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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