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군, 중국군 대만상륙 저지 대규모 합동훈련 실시

입력 2018-06-27 13:32
대만군, 중국군 대만상륙 저지 대규모 합동훈련 실시

8년 만에 공격형 헬기 미사일 발사도 이뤄져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정엽 통신원 = 중국이 대만에 대해 무력 위협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대만군이 중국군 침공에 대비한 대규모 합동훈련을 했다.

27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대만 육·해·공군은 전날 타이중(台中)에서 반(反)상륙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은 적군이 대만 중부 타이중 다자시(大甲溪)에 침입하는 상황을 가정해 적군의 상륙을 저지하는 역량을 키우기 위한 것이었다.

이번 훈련에서는 화포 성능시험과 실탄 사격, 통신능력 개선 연습 등이 실시됐다.

육군의 155㎜화포 18문은 포탄 108발을 발사했고, 항공특전부 소속 'AH-1W 코브라' 공격형 헬기 8대는 최대 사거리 8㎞에 이르는 'AGM-114 헬파이어' 8발을 쐈다.

해군과 공군은 슝펑(雄風)-2 미사일 4발이 탑재된 '광류(光六)' 미사일 쾌속정과 대만산 전투기 '경국호(IDF)'를 각각 2대씩 투입했다.

대만군이 코브라 헬기에 헬파이어 미사일을 장착해 실탄 훈련을 한 것은 8년 만에 처음이다.

대만 육군은 2010년부터 장비 손상 등을 이유로 코브라 헬기의 미사일 발사 훈련을 중단했다.

대만은 1992년과 1997년 두 차례에 걸쳐 코브라 헬기 63대를 미국에서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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