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덩치 큰 금관악기 튜바, 무대 앞으로

입력 2018-06-27 10:00
가장 덩치 큰 금관악기 튜바, 무대 앞으로

문지웅, 30일 튜바 독주회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오케스트라 관악기 중 가장 큰 덩치로 가장 낮은 음역을 담당하는 튜바가 독주 악기로 변신한다.

튜비스트 문지웅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튜바 독주회는 국내에서 흔히 찾아보기 어려운 공연이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제', 피아졸라 '탱고의 역사', 영화 '오즈의 마법사'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등을 연주한다. 기존에 튜바로 연주된 적 없는 작품들이다.

첼로나 바순, 성악가를 위한 작품들도 튜바 곡으로 편곡해 선보인다.

리움챔버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는다.

주최 측은 "튜바는 오케스트라 연주 중 가장 활약 없는 악기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며 "심지어 오케스트라 연주자들도 오늘 튜바와 함께 연주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독주회는 튜바에 대한 이미지를 바꿀 것"이라며 "튜바가 지닌 표현의 제한을 극복한 섬세하고 부드러운 소리를 감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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