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 29일 베이징에서 첫 회의

입력 2018-06-27 11:00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 29일 베이징에서 첫 회의

정세균 전 의장·박용만 상의 회장·최태원·정의선 등 참석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한중 양국의 주요 경제계 인사와 전직 정부 인사 등으로 구성된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가 오는 29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첫 회의를 한다고 대한상공회의소가 27일 밝혔다.

지난해 말 대한상의와 중국 국제경제교류재단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신설된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는 양국 간 소통을 확대하고 경제교류를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대화채널이다.

우리측에서는 경제계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 부회장, 구본준 LG[003550] 부회장, 김승연 한화[000880] 회장, 박정원 두산[000150] 회장, 손경식 CJ 회장, 구자열 LS[006260]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 회장 등 11명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전직 정부 인사 대표로는 우리측 위원장을 맡은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오영호 전 산업자원부 1차관, 최석영 전 외교부 FTA 교섭대표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도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위원 선정 기준에 대해 "중국과의 사업 관련성, 업종별 대표성 등을 고려했다"고 밝힌 뒤 "중국 측 위원 명단은 추후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 기업인의 경제교류를 지원하고, 필요할 경우 양국 정부에 애로사항을 건의하는 내실 있는 경협 채널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중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한 이번 첫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정 전 의장을 포함해 총 15명이 참석해 강연과 라운드테이블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LG그룹에서는 구본준 부회장을 대신해 박진수 부회장이,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 대신 김창범 부회장이 각각 참석한다. 변양균 전 정책실장은 개인 일정으로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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