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금융, 김대식 상임이사 선임…노조 "출근저지"(종합)
다음 달 6일 이사회서 상근감사 선임 예정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증권금융(증금)은 27일 김대식(53) 전 대한전선[001440] 법무실장(상무보)을 상임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증금은 이날 오후 4시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 전 상무보를 상임이사로 선임했다.
증금은 다음 달 6일 이사회를 열고 김 상임이사를 상근감사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이날부터 2년이다.
김 이사는 경희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30기)을 수료한 뒤 LG화재해상보험과 서울보증보험의 상근 변호사, 국가인권위원회 전문상담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와 관련해 증금 노동조합은 '낙하산 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18일 낸 보도자료에서 "(김 후보가) 현 정권의 대선캠프에서 활동했다고 하니 정권 창출 기여에 대한 보은인사, 학연에 따른 코드인사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의 임기가 시작하는 다음 달 6일부터 출근 저지 등 투쟁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증금은 지난 2016년에도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을 지낸 조인근 현 상근감사가 선임되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었다.
조 감사는 다음 달 5일까지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본래 임기는 오는 9월 1일까지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