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기 하동군수 당선인 "튼튼한 하동 완성하겠다"

입력 2018-06-27 07:08
윤상기 하동군수 당선인 "튼튼한 하동 완성하겠다"

갈사만 산업단지 정상화, 머물고 돈 쓰고 가는 도시, 귀농·귀촌 활성화



(하동=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자유한국당 윤상기 경남 하동군수 당선인은 27일 "우리 후손을 위해 군민이 조금 더 잘 살았으면 하는 욕심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세상 사람들이 더 많이 하동을 알았으면 하는 욕심, 우리 농어민들이 정성으로 생산한 농수산물이 더 많이 팔렸으면 하는 욕심이 소박한 행정철학"이라고 소개했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것을 상상하라'는 도전 정신을 내세운 윤 군수는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하동군정의 혁신 비전 슬로건은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이다.

다음은 윤 당선인과 일문일답.

-- 재선 군수로서의 각오는.

▲ '봄에 밭을 갈지 않으면 가을에 바랄 것이 없다'는 공자의 말씀을 명심해 하동 100년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군민과 함께한 지난 4년은 100년 미래 하동 기틀을 다진 성장기였다면 앞으로 4년은 100년 미래 기반을 완성해야만 한다.

역사·관광·농업 등 많은 자원을 묶어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만들어 세계 무대로 하동의 위상을 더 높이겠다.

-- 민선 7기 하동 군정 목표는.

▲ 100년 미래를 내다보는 과감한 정책을 펼치겠다. 4차 산업기술을 관광과 농업에 적용한 스마트 경제를 구축해 경제가 튼튼한 하동을 만들겠다.

금오산 케이블카와 명품 숲, 짚 와이어 등을 통한 튼튼한 문화관광 산업으로 돈을 쓰고 가는 도시로 도약시키겠다.

농식품 수출과 스타벅스·파리크라상에 하동 야생차 납품 등 농업과 농촌이 튼튼한 하동, 복지와 교육이 튼튼한 하동으로 우뚝 세우겠다.



-- 갈사만 산업단지 정상화 실천방안은.

▲ 당초 잘못 채워진 첫 단추로 인해 군정의 피해가 너무 크지만, 낙담만 할 수 없다. 어려울수록 법과 원칙을 지켜 지혜롭게 풀어나가고자 한다.

갈사산단을 정상화할 수 있는 직접적인 방법은 대규모 투자 유치와 분양뿐이다. 머지않아 성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

현재 구체적인 투자협의 중이어서 투자금이 입금되면 군민에게 공개하겠다.

-- 머물고 돈을 쓰고 가는 관광도시 비전은.

▲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것을 이뤄낸 스위스 알프스 융프라우 철도처럼 무한한 상상력이 하동 100년 미래 기적을 만든다.

지리산, 섬진강, 남해는 하동의 3대 보석이다.

명품 하동을 만들고, 명품 하동을 알려서, 명품 하동을 파는 것은 우리 군이 지향해야 할 발전방안이다.

자연풍경과 역사 자체가 명품이다. 이제는 다듬어 완성해야 한다.



-- 청정 하동을 위한 선결 과제는.

▲ 하동 재첩 서식지 염해로 관련 종사자 1천여 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 차원에서 재첩 이식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기관 간 협의하겠다. 재첩잡이의 국가 및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로 섬진강 적정 유수량 확보를 담보할 수 있는 국가적 관리체계를 구축해 하동 재첩을 보존해 나갈 것이다.

미세먼지도 빼놓을 수 없다. 하동화력으로 인해 미세먼지에 더욱 민감하므로 엄격한 행정처분과 발전소 반경 5km 이내 주민 건강영향 조사도 시행하겠다.

-- 귀농·귀촌 활성화 방안은.

▲ 농업은 대세가 아니라 필수다.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블루오션이다. 농업은 청년 일자리사업 해소를 위한 새로운 직업군으로 부각되고 있다.

하동에는 지난 5년간 1천151가구, 2천103명이 귀농했다. 특히 청년 사업가들의 성공신화로 하동은 '대한민국 귀농 밸리'가 됐다.

앞으로 귀농·귀촌인의 피부에 와 닿는 지원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농업 분야 4차산업 혁명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농업 구현에 중점을 두겠다.

하동농업을 이끌어갈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습득이 가능한 청년 농업인과 귀농·귀촌 벤처 농업인 발굴 육성이 최우선이다.

-- 100세 시대 하동복지 강점은.

▲ 하동군은 고령화율이 30.74%다. 적정한 일자리, 소득, 건강지원이 100세 시대 복지 하동 핵심이다.

공공부문 어르신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올해 22억원을 들였고 어르신 780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기초연금은 노인 인구 83.5%인 1만2천345명에게 지원되고 있다. 1경로당 1일감 갖기 사업, 독거노인 공공거주시설 운영, 노인 돌봄서비스, 응급안전알림서비스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방지하고 있다.

2015년 전국 군부 최초 노인대학원 운영, 경남 최초 100원 택시 운행, 시니어 합창단 운영 등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

올해 7월에 노인 장애인 복지관이 개관한다. 물리치료실 등 맞춤형 여가·재활시설과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 운영으로 하동의 종합복지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된다.

고령화가 높은 마을은 치매 안심 마을로 조성하겠다. 치매 안심센터 및 치매 전담형 공립요양시설을 설치해 급증하는 치매에 대처하겠다.

-- 희유금속 활용한 신성장동력 육성방안 있나.

▲ 현재 갈사만은 에너지사업 등 다양한 사업에 투자를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희유금속을 활용한 신성장동력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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