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미국 메이요클리닉과 협업…"최상 서비스 제공"

입력 2018-06-26 12:00
수정 2018-06-26 15:52
명지병원, 미국 메이요클리닉과 협업…"최상 서비스 제공"



메이요클리닉 임상 자원·자료 등 진료에 활용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명지병원이 세계적인 의료기관 중 하나인 미국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과 손잡고 국내 환자들에 추가 비용 없이 글로벌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메이요클리닉은 미국 내 병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평가에서 매년 존스홉킨스 병원과 1, 2위를 다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병원이다.

명지병원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메이요클리닉 케어네트워크'(Mayo Clinic Care Network·MCCN)의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발표했다.

메이요클리닉 케어네트워크는 환자에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메이요클리닉의 전문 지식과 자원, 비결을 활용할 수 있는 헬스케어시스템이다.

지난 2011년 시작된 메이요클리닉 케어네트워크에 가입한 병원은 국내에서 명지병원이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중국, 필리핀에 이어 4번째 회원 병원이 됐다.

앞으로 명지병원은 회원 병원으로서 메이요클리닉이 쌓아온 임상 자원 및 자료를 활용할 수 있고, 메이요클리닉의 e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명지병원 의료진은 메이요클리닉의 진단 및 치료 가이드라인 데이터베이스인 '애스크 메이요 엑스퍼트'(Ask Mayo Expert) 시스템을 활용해 환자의 질병 진단과 치료에 관해 조언을 받을 수 있다. 메이요클리닉 내 특정 의사를 지정해 환자 관리와 치료에 관한 구체적인 의견도 구할 수 있게 된다.



또 메이요클리닉 전문가와 케어네트워크 참여 회원들 사이 토론과 실시간 화상 회의 등에 참여해 복잡하고 까다로운 환자 사례를 검토하고 논의할 수도 있다.

명지병원은 환자들이 굳이 미국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메이요클리닉 의사들의 수준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추가 비용은 없다.

명지병원 직원들도 메이요클리닉의 심포지엄, 의학 관련 교육 등 자기계발을 위한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구현한 데 대한 헌신을 인정받아 메이요클리닉 케어 네트워크 회원이 됐다"며 "환자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메이요클리닉과 메이요클리닉 케어네트워크 회원들의 지식과 명지병원의 전문성을 결합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요클리닉 케어네트워크의 메디컬 디렉터인 데이비드 헤이즈(David Hayes) 박사는 "앞으로 두 병원은 상호 통합의료 서비스 제공, 연구와 교육 등에 협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환자들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자 제일주의'를 내세우는 명지병원은 1987년 설립돼 현재 경기도 고양시 본원 외에도 2개 종합병원과 1개 노인전문병원, 1개 부속의원, 2개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