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항 야적 라돈침대 1만6천개 타지 반출 집중호우로 차질
"비 그쳐야 반출작업 가능"
(당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당진시 송악읍 동부항만 고철야적장에 쌓여 있는 대진침대 매트리스의 타 지역 반출 계획이 집중호우로 차질을 빚고 있다.
26일 당진시 등에 따르면 주민대표, 대진침대, 국무조정실, 원자력안전위원회 간 협약에 따라 송악읍 동부항만 고철야적장의 대진침대 매트리스 1만6천여개를 이날 오전부터 타 지역으로 옮기기로 했으나 큰 비가 내리면서 작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운송작업 시 매트리스에 물이 스며들면 무게가 크게 늘어 작업이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야적장 매트리스 위에는 비닐이 덮인 상태다.
게다가 매트리스가 옮겨갈 대진침대 천안공장 주변 주민들도 25일부터 당진지역 매트리스의 공장 유입을 막고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비가 그쳐야 매트리스 반출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빗물이 매트리스를 통과해 지하로 스며들 경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실험결과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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