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악몽 막자'…괴산댐 홍수기 제한 수위 탄력적 운영
종전보다 1m 낮춘 133m 유지…호우·태풍특보 발효되면 130m 이하로 내려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도는 오는 9월 20일까지 괴산댐의 홍수기 제한 수위를 133m 이하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종전 홍수기 제한 수위(134m)보다 1m 낮춘 것이다.
호우특보나 태풍특보가 예보되면 3m를 더 낮춰 제한 수위를 130m 이하로 유지하기로 했다.
댐 수위를 낮춰 갑작스럽게 비가 내릴 경우 예상되는 상류 지역의 피해를 막겠다는 것이다.
충북도와 괴산댐이 홍수기 제한 수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와 같은 폭우 피해를 막고자 올해 홍수기 제한 수위를 1m 낮추기로 했다"면서 "올해 시범 운영한 뒤 문제점이 드러나면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와 괴산댐이 홍수기 제한 수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한 것은 수위를 130m 이하까지 한꺼번에 낮추면 펄이 드러나고 악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 괴산호를 오가는 유람선 운항·괴산댐 발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물을 빼놓은 상태에서 가뭄이 계속되면 흘려보낼 물이 없다는 점도 고려됐다.
지난해 7월 이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2명이 숨지고 113억원의 재산 피해가 나자 주민들은 괴산댐의 수위조절 실패로 큰 피해를 봤다며 피해보상과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1957년 국내 기술 1호로 탄생한 괴산댐의 저수용량은 1천532만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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