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딜 완성한 AT&T, 앱넥서스 인수해 온라인 광고시장 가세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복합 미디어그룹 타임워너를 850억 달러(약 95조 원)에 인수하는 데 성공한 미국 거대 통신회사 AT&T가 온라인 광고회사 앱넥서스를 16억 달러(약 1조8천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IT 매체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앱넥서스는 3만4천 개 온라인 매체, 17만 개 이상의 브랜드를 다루는 광고회사다.
IT 매체 테크크런치는 AT&T가 이 회사를 손에 넣으면 구글, 페이스북 등 IT 공룡들과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본격 경쟁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앱넥서스는 AT&T의 광고분석 사업부에 흡수될 것으로 알려졌다.
AT&T는 앱넥서스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호주, 유럽, 남미 등지에서도 온라인 광고 사업을 벌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T&T는 타임워너 합병으로 터너 네트워크스, 오디언스 네트워크, 오터 미디어 등 디지털 광고 플랫폼을 강화했다.
AT&T 광고 책임자 브라이언 레서는 "리얼타임 광고 분석 기술과 AT&T의 프리미엄 콘텐츠를 결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AT&T는 타임워너와의 합병을 지난 14일 완결하고 사명을 워너미디어로 변경했다.
AT&T는 2016년 10월 타임워너 인수에 합의했으나 미 법무부의 합병 반대와 반독점 소송 제기로 계약 완결이 늦춰지다 최근 미 연방법원이 합병을 승인함에 따라 빅딜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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