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재선 '고시왕' 김관영 '문제 풀듯' 국회교착 뚫을까

입력 2018-06-25 17:22
호남재선 '고시왕' 김관영 '문제 풀듯' 국회교착 뚫을까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위기에 빠진 바른미래당의 새 원내사령탑에 오른 김관영 신임 원내대표는 전북 군산 출신의 49세 재선 의원이다.



국회가 4개 교섭단체 체제 속에 하반기 원구성 협상을 앞두고 있고, 개헌 협상이라는 과제가 남은 가운데 당의 원내 존재감을 드러내야 할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됐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자신의 고향인 전북 군산에서 출마해 국회에 입성 한 뒤 재선에 성공했다.

군산제일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 출신인 김 원내대표는 공인회계사 시험과 행정고시, 사법고시를 모두 패스한 '고시 3관왕'으로 유명하다.

성균관대 재학 중이던 1988년 전국 최연소로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고, 이후 행정고시 재경직에 붙어 옛 재정경제부에서 근무하다 독학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수료 이후 금배지를 달기 전 까지는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에서 변호사로 9년 동안 일했다.

호남 의원들과 가깝지만 국민의당 시절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강력하게 주장했고, 바른정당 의원들과도 두루 교분이 있다.

민주당 시절에는 김한길계로 분류됐다. 김한길 전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의 대표를 지낼 때 수석대변인과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김 전 의원의 최측근 중 하나였다.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합류한 뒤에는 범 안철수 전 대표 측 인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2016년에는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고 작년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이후 안철수 전 대표가 당 대표를 할 때 사무총장을 지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 국면에서 안 전 대표의 편에 서서 막후에서 통합을 강력하게 추진해왔다.

이후에는 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 간사를 맡아 개헌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

부인 목영숙씨와의 사이에 3남.

▲ 전북 군산(49) ▲ 군산제일고 ▲ 성균관대 경영학과 ▲ 재정경제부 근무 ▲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 19·20대 국회의원 ▲ 민주통합당 원내 부대표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부대표 ▲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 국민의당 사무총장 ▲ 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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