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국제항해실습선 동백호 "마지막 항해 떠납니다"

입력 2018-06-25 17:07
전남대 국제항해실습선 동백호 "마지막 항해 떠납니다"

25년 18만4천㎞ 대양 누비고 올해 12월 퇴역



(여수=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사반세기 동안 대양을 누린 전남대학교 국제항해실습선 동백호(1천57t)가 25일 마지막 항해를 시작했다.

전남대학교는 이날 여수신항 3부두에서 동백호 출항식을 열었다.

학생 54명, 지도교수 2명, 승무원 26명을 태운 동백호는 정병석 총장과 대학 관계자, 학부모, 재학생 등의 환송을 받으며 여수항을 떠났다.

동백호는 제주도 근해를 지나 일본 후쿠오카항·오키나와 나하항·대만 기륭항 등을 들른 뒤 다음 달 18일 여수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24일간의 마지막 항해를 마치고 나면 올해 12월 퇴역한다.

전남대 해양캠퍼스로 불리는 동백호는 1993년 건조돼 25년 동안 해기사(海技士)를 꿈꾸는 학생 1천950명을 태우고 9개 국가 20개 도시 74개 항구를 거치며 18만4천269㎞를 항해했다.

전남대는 내년부터 새동백호(2천996t)를 국제항해 실습선으로 투입한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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