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양예원 사건' 피의자 조사 마무리…조만간 결론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유튜버 양예원 씨가 호소해 촉발된 이른바 '비공개 촬영회' 사건의 결론이 이번 주 안에 나올 전망이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 마포경찰서는 최근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치고 기록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지금까지 이 사건의 피의자 7명을 조사했다.
피고소인인 스튜디오 실장 A 씨, 고소인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촬영자 모집 담당 B 씨, 양 씨 동료 이소윤 씨의 사진을 촬영해 최초로 퍼뜨린 2명, 이 씨 사진을 전달받아 재유포한 2명, 양 씨 사진 재유포자 1명 등이다.
경찰은 지금까지 조사한 피의자와 고소인 진술 내용, 관련 기록, 압수수색 물품, 증거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최종 검토해 피의자들의 신병 처리 방향을 이번 주 안에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유명 유튜버인 양 씨는 지난달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비공개 촬영회에 모델로 일하러 갔다가 노출을 강요당하고 추행당했으며 당시 찍힌 사진이 최근 유출됐다"는 취지의 글을 썼다.
양 씨 동료인 이 씨도 호소에 동참해 양 씨와 함께 당시 촬영이 이뤄진 스튜디오 실장인 A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양 씨와 이 씨를 조사하면서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것도 확인해 이 사건의 피해자는 총 6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비공개 촬영회와 관련된 첫 번째 사건이었던 이 사건을 마무리한 다음 마포서 외 다른 서울 관내 경찰서들이 진행 중인 사건 8건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아울러 모델과 참가자 모집, 촬영, 유출, 유통으로 이어지는 비공개 촬영회의 음성적 관행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해 불법성이 확인되면 사법 처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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