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을 예술품으로 만든 장인의 솜씨
국립무형유산원 29일부터 특별전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예술성과 조형성을 가미해 만든 아름다운 생활용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하는 전시가 열린다.
전북 전주 소재 국립무형유산원은 기획전시실에서 자료 200여 점을 선보이는 특별전 '장인의 손길, 일상을 꾸미다'를 29일 개막한다.
평범한 생활용품을 예술품으로 승화시킨 장인들의 솜씨와 예술정신을 조명하는 이번 전시에는 다양한 장식을 활용해 제작한 물품이 나온다.
전시는 의복을 짓고 꾸미다, 장신구를 만들고 꾸미다, 집을 꾸미다, 세간을 꾸미다, 전통 문양의 종류로 구성된다.
갓, 신발, 나전칠기, 화각(華角·쇠뿔을 이용한 공예기법)은 완성품뿐만 아니라 제작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관람객이 손을 대면 꽃과 곤충이 반응하는 초충도 인터랙티브 영상이 상영되고, 가족이나 지인에게 보낼 수 있는 우편엽서도 마련된다.
이종숙 국립무형유산원 연구관은 "장인들은 대대로 전하는 고유 기술로 장식적 요소를 가미해 생활용품에 멋을 더했다"며 "장식 기술과 관련된 다채로운 공예품을 볼 수 있도록 전시를 꾸몄다"고 말했다.
전시는 8월 26일까지, 월요일은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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