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농민·유목민 또 유혈충돌…86명 사망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나이지리아에서 방목을 둘러싼 유목민들과 농업 부족의 유혈 충돌이 또다시 일어나 80명 이상이 사망했다.
AFP통신은 나이지리아 중부 플래토주에서 농업을 하는 베롬족 주민 86명이 숨졌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유목민들의 공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AFP는 전했다.
나이지리아 경찰은 전날 공격을 받은 플래토주의 바리킨 라디 지역 베롬족 마을을 수색한 결과 86명이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6명이 부상하고, 가옥 50채가 파손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번 피해는 지난 21일 베롬족 농민들이 풀라니족 유목민을 공격한 이후 며칠 만에 발생한 것이다.
나이지리아의 플래토 고원지대에서는 생계기반인 목초지와 농지를 둘러싸고 유목하는 풀라니족과 농업을 하는 베롬족 등 부족 간의 유혈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종교와 인종, 정치적 문제까지 얽히면서 지난 수십 년간 수천 명의 인명 피해를 냈다. 풀라니족은 대부분 이슬람교도, 베롬족은 기독교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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