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화끈한 역전 만루포…선두 두산 50승 '-1'
김재환 시즌 25호 홈런…최정과 홈런 공동 선두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선두 두산 베어스가 오재원의 화끈한 만루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에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50승 선착에 1승을 남겼다.
두산은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11-4로 이겼다.
두산은 73경기에서 49승(24패)을 올려 50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두산은 10승, 20승, 30승, 40승을 모두 먼저 달성했다.
2-4로 뒤진 7회초 두산이 삼성 구원 장필준을 상대로 전세를 뒤집었다.
6회까지 삼성 선발 팀 아델만에게 2득점에 그친 두산은 7회 조수행의 중전 안타로 추격의 포문을 열었다.
허경민이 중견수 쪽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고, 최주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박건우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1사 1, 3루에 몰린 장필준은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1점으로 막는 듯했다.
그러나 양의지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에 몰린 뒤 오재원에게 시속 147㎞짜리 속구를 던졌다가 우측 스탠드에 떨어지는 그랜드슬램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7-4로 역전한 두산은 8회 김재호의 좌월 솔로 아치로 달아난 뒤 9회에도 김재환의 시즌 25번째 홈런(솔로) 등으로 3점을 보태 삼성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김재환은 SK 최정과 더불어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6회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한 김강률이 승리를 안았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