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JP 어록 재조명…"독도 폭파했음 했지 일본에 안 줘"
JP 별세 소식 신속보도…중앙정보부 초대부장 등 이력 상세 소개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주요 매체들이 23일 김종필 전 총리의 별세 소식을 신속히 보도하면서 김 전 총리가 생전에 했던 발언들을 재조명하는 등 집중 보도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인 해외망(海外網)은 김 전 총리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한국 매체를 인용해 속보로 전하고 그의 이력을 별도로 자세히 소개했다.
해외망은 김 전 총리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로 두 차례 국무총리를 역임했으며, 1961년 중앙정보부 초대부장을 맡은 인물이라고 전했다.
중국 참고소식망(參考消息網)은 그가 생전에 많은 어록을 남겼고, 특히 1962년 오히라 마사요시(大平正芳)와의 회담에서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겪는 독도와 관련해 "독도를 폭파하는 한이 있더라도 일본에 넘겨주지 않겠다"는 강경한 발언을 했다고 소개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도 김 전 총리가 노환으로 향년 92세로 생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김 전 총리는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삼김'(三金)으로 불리며 한국 정치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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