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락, 1천356일 만에 선발 등판…류중일 감독 "4일 전 결정"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잠수함 투수 신정락(31)을 깜짝 선발로 내세웠다.
신정락은 2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그가 선발로 나서는 건, 2014시즌 10월 6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무려 1천356일 만이다.
류중일 LG 감독은 "(17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로 나섰던) 김영준을 한 번 더 선발로 내세울까 고민하다가, 신정락에게 한 번 기회를 주기로 했다. 코치진과 상의하다 19일께 최종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신정락이 스프링캠프에서는 선발 수업을 받긴 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계속 중간 계투로 나왔으니, 길게 던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 70∼80개 정도 던지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2010년 LG에 입단한 신정락은 2014년까지 선발과 중간을 오갔다. 선발로는 개인 통산 28경기에 나서 7승 7패 평균자책점 4.63을 올렸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2017년부터는 중간계투로만 던졌다.
신정락의 선발 등판은 한 차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류중일 감독은 "(2군에 있는) 김대현이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계획대로 된다면 다음 주 금요일(29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는 김대현이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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