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영록 "좋은 일자리 창출이 도정 최우선 순위"
"변화·발전 열망 실현해 전남 새천년 열겠다"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 당선인은 23일 "좋은 일자리 창출에 도정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말했다.
민선 7기 도정 목표로는 '내 삶을 바꾸는 전남 행복시대'를 제시했다.
김 당선인은 "호남이 탄생시킨 문재인 정부와 함께 한반도 평화 번영의 시대를 맞아 변화와 발전을 열망하는 모두의 꿈을 실현해 새로운 전남 천 년을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 당선인과 일문일답.
-- 민선 7기 도정 운영 방침은.
▲ 좋은 일자리 창출을 도정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 나주 혁신도시 빛가람 에너지 밸리를 차질 없이 조성하고 에너지 신산업 관련 기업 1천 개를 유치하겠다. 생산에만 그쳐 경쟁력이 저하된 농·수·축산업을 이른바 돈이 되는 6차 산업으로 육성하겠다. 찾아가는 현장 복지로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고 섬과 바다 등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관광객 유치에도 힘쓰겠다.
-- 선거 전후 일관되게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그 배경은.
▲ 전남 최대 현안인 인구 유출 방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 유치, 산업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다. 전남 도정을 이끌어 갈 도지사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한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전남의 우수한 청년들이 지역에 터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
-- 광주 군 공항 이전이 지역 사회 이슈다. 대응 방안은.
▲ 광주 군 공항 이전은 민간공항 통합과 묶여 전남과 광주의 상생협력 과제 가운데 가장 중요한 사안 중 하나다. 관련법에 따른 계획과 절차에 따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기부 대 양여 방식 사업 특성상 해당 지방자치단체 간 협의는 물론 이전 예정 지역 주민의 의견이 중요하다. 국방부·광주시 등과 협의, 주민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판단하겠다.
-- 흑산 공항 건설 추진이 지지부진하다. 현 단계 해법은.
▲ 수도권에서 흑산도까지 가려면 KTX와 선박을 이용해 대략 7시간 걸린다. 흑산 공항이 건설되면 1시간이면 충분하다. 그러나 환경부에서 조류 충돌과 대안 입지 검토 등 사유로 심의가 보류됐다. 전남 서남권 발전과도 밀접한 관련 있는 문제인 만큼 계획 기간인 2021년 12월에 준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환경부는 물론 국토부, 기재부 등 정부 부처에도 지속해서 건의하겠다.
-- 후보 시절 한전 공대 전남 유치를 공약했다. 광주와 유치 경쟁으로 다소 민감할 수도 있는 사안인데.
▲ 한전 공대 설립은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지역 공약이자 이낙연 총리가 전남지사 시절 제안한 광주·전남 상생 사업이다. 지역 분권, 균형발전에도 상징적 의미가 있다. 한전에서 발주한 용역을 통해 결정될 문제지만 전남(나주)에 설립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한전 공대를 포함해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의 성과를 전남·광주, 광주·전남이 상생하는 차원에서 공유해야 한다. 임기를 시작하면 이 문제에만 국한하지 않고 전남과 광주의 상생 발전을 위해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과 머리를 맞대겠다.
-- 공약으로 제시한 전남 관광공사 설립 추진 배경은 뭔가.
▲ 지난해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5천79만명 관광객이 전남도를 다녀간 것으로 집계돼 관광 전남의 위상을 입증했다. 관광은 고용창출 효과가 제조업의 2배이고, 저성장 시대 성장동력으로도 중요하다. 지역별 최적화한 관광자원 개발과 비즈니스 모델을 정착시키고 총괄하기 위해 전남 관광공사 설립을 추진하겠다.
-- 전남 동부권 제2 부지사직 신설도 공약했다.
▲ 동부권 주민은 인구나 경제 규모 등에 걸맞은 기구 확대를 요구한다. 동부권 행정 수요를 충족하고 도 정책을 집중 지원·관리하려면 동부지역본부 확대, 제2 부지사직 신설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투표로 보낸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도록 경험과 능력을 모두 쏟아붓겠다. 민선 7기 도정 목표인 '내 삶을 바꾸는 전남 행복시대'를 조속히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호남이 탄생시킨 문재인 정부와 함께 한반도 평화 번영의 시대를 맞아 변화와 발전을 열망하는 모두의 꿈을 실현해 새로운 전남 천 년을 열어가겠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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