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총사2' CP "예쁜 이연희, 예능서 할 수 있는 것 다해"
'만능 재주꾼' 이수근도 합류…25일 올리브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지난해 올리브에서 방송돼 잔잔한 호평을 받은 예능 '섬총사'가 오는 25일 새로운 멤버들의 합류와 함께 시즌2로 돌아온다.
'섬총사'는 출연진이 대한민국 푸른 바다 곳곳에 숨겨진 보석 같은 섬을 찾아 떠나는 내용으로 여행지를 단순히 방문하는 게 아니라 그곳에서 머물며 현지인 집을 빌려, 음식을 해먹고, 현지인들과 친구가 되는 데 방점이 있다.
이번 시즌에는 강호동과 더불어 개그맨 이수근, 배우 이연희가 새롭게 합류해 전남 여수의 소리도로 떠났다. 이수근이 이번에도 강호동과 최적의 궁합을 보여줄지, 영화와 드라마에서 단아한 모습을 보인 이연희가 어떤 '반전 매력'을 자랑할지가 관전 포인트이다. 여기에 '진짜 섬 출신'인 위하준이 막내로 함께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총괄 박상혁 CP(책임프로듀서)는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프로그램은 어떤 섬인지, 그 마을에 어떤 분들이 계시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시즌2라고 해서 시즌1과 엄청나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강호동 씨 등 시즌1에서 함께한 분들이 섬 어르신들께 너무 받은 것만 같다면서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걸 찾아보겠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정호영 셰프한테 크림짬뽕 같은 일식 요리를 배워서 어르신들께 해드렸다. 다들 잘 드시더라. 아무래도 '강식당' 이후 요리에 부쩍 재미를 느끼는 모양"이라고 웃었다.
제작진은 이연희 역시 스스로 많은 준비를 해왔다고 소개했다.
박 CP는 "이연희 씨 친언니가 빵집을 하셔서 연희 씨도 제빵에 관심이 많더라. 박준우 셰프에게도 기술을 배워와 섬에서 어르신들께 츄러스도 만들어 드리고, 나물을 뜯어 피자도 만들고 했다"며 "시즌1 부제는 '방 한 칸 섬스테이'였는데 시즌2에서는 '뚝딱뚝딱 섬스테이'가 된 것도 그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관태 PD는 이연희에 대해 "처음에 봤을 때는 정말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가 강해서 섬에 잘 어울릴까 생각했는데 막상 촬영해보니 그냥 그 섬에 사는 아주 예쁜 여자 주민 같았다"며 "어르신들과 정말 잘 지냈다. 어렸을 때 할머니와 시골에서 많이 살아서 할머니들이 어떤 걸 좋아하시는지도 잘 알더라"고 말했다.
박 CP 역시 "연희 씨가 강호동 씨와 예능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다. 예능감이 폭발했다"며 "정말 잘해주셔서 시청자분들도 연희 씨의 새로운 매력을 보시게 될 거다. 첫날은 배가 안 떠서 거의 어선을 타고 섬에 들어가는 등 고생을 많이 해서 지쳤는데 둘째 날부터는 편해 하더라"고 거들었다.
박 CP는 이어 "시즌1의 김희선 씨는 정말 예능을 잘하는 분이었기에 시즌2에서 어떤 분을 섭외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연희 씨는 상황에 더 몰입하는 등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주 본 강호동-이수근 조합에 대해서는 "익숙한 관계이지만 서로 또 설레어 하더라"며 "이수근 씨는 워낙 재주가 많아 AS(애프터서비스) 기사 같은 느낌이다. 어르신들과 있는 모습에서 새로운 모습도 많이 보여줬다"고 말했다.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는 이연희와 친한 배우 최지우 등을 꼽았다.
오는 25일 밤 11시 올리브와 tvN에서 동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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