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구곡폭포·삼악산 입장료 내면 상품권으로 되돌려 준다

입력 2018-06-22 11:19
춘천 구곡폭포·삼악산 입장료 내면 상품권으로 되돌려 준다

상품권 현금처럼 사용 가능…외지 관광객 혼선 예상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는 외지 관광객이 관광지 입장료를 내면 지역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춘천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 주는 제도 시행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소양강 스카이워크에서 처음 시도한 상품권 제도가 주변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줬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일단 구곡폭포와 삼악산을 대상으로 9월부터 시행한다.

특히 조례를 개정해 입장료로 2천원으로 단일화했다.

춘천시의회는 최근 관광지 입장료와 상품권 1매당 발행금액을 동일하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개정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춘천시는 상인들 상품권 환전 불편을 덜고자 지역농협과 환전 관련 장비 구축도 지원한다.

하지만 상품권 제도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관광객은 물론 주변 상인의 혼선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입장료가 성인과 아동 구분 없이 2천원인 탓에 관광객의 불만도 예상된다.

춘천시와 인접한 호수문화관광권 군지역(홍천, 화천, 양구, 인제) 주민은 그동안 입장료 50% 감면 혜택에서 무료입장이 가능해졌다.

춘천시 관계자는 "상품권 도입으로 외지 관광객이 주변 상가를 자연스럽게 이용, 침체한 관광지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