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현대미포조선, 러시아 MR탱커 수주 기대"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SK증권은 21일 현대미포조선[010620]의 러시아 중형 유조선(MR탱커)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승우 연구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 방문과 관련해 "러시아 최대 국영 선사인 소브콤플로트의 에베게니 암브로소브 부사장이 MR탱커 발주 계획을 직접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극해를 운항해야 한다는 점에서 높은 사양의 선박일 것임을 고려하면 선가도 높여서 수주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전통의 MR탱커 강자인 현대미포조선의 수혜가 점쳐진다"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또 "이번 경제 사절단에 현대중공업[009540]과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등 대형 조선 3사 인사들이 모두 동행했다"며 "이는 러시아가 최근 2차 야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과거 2014년 러시아의 1차 야말 프로젝트의 하나로 대우조선해양이 5조원에 달하는 쇄빙 액화천연가스(LNG)선 15척을 모두 수주한 바 있어 이번에도 조선 3사는 수주 기대를 해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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