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 단체장 당선인들 "압도적 지지에 큰 책임감"

입력 2018-06-21 14:52
민주당 전북 단체장 당선인들 "압도적 지지에 큰 책임감"

"현안 공조해 성공하는 지방정부 만들겠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역 단체장 당선인들이 현안 공조를 통해 성공하는 지방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이 21 도의회에 마련한 '든든한 지방정부 전북현안 간담회'에 참석한 도내 단체장 당선인들은 "도민의 압도적 지지에 오히려 민의의 두려움을 느꼈다"면서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이끌어 나가자"고 입을 모았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14개 시·군 단체장 선거에서 10개 지역을 차지했다.

송하진 전북지사 당선인은 "선거에서 단체장은 물론 지방의회까지 민주당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그만큼 큰 책임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면서 "당선인들은 마음속으로 단단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환주 남원시장 당선인은 "참으로 어려운 선거였지만 민주당 소속으로 당의 지원을 받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이런 선거를 다시 한 번 치르다가는 제 명에 못 살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팀플레이를 통해 앞으로 4년간 더욱 낮은 자세로 주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어렵게 당선된 장영수 장수군수 당선인도 "겨우 살아왔다면서 "이번 선거는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원과 배려로 살았지만 4년 뒤에는 장수를 제대로 살려내 당선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윤덕 도당위원장과 이춘석 중앙당 사무총장, 도내 각 지역위원장도 공약 이행 등을 촉구했다.

김윤덕 도당위원장은 "이번에 민주당이 크게 이긴 것은 우리가 잘했다기보다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를 세워 잘해달라는 도민의 바람이었다"고 진단한 뒤 "큰 승리에 오만하지 말고 국민과 더불어 든든한 지방정부를 세우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춘석 당 사무총장도 "국민의 바람을 제대로 받들지 못하면 유권자의 심판은 더욱 가혹할 것"이라며 "각 지역의 당선인들이 선거 과정에 약속한 사업은 중앙당과 긴밀히 협력해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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