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국내 첫 '공공분야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나선다

입력 2018-06-21 11:08
조폐공사, 국내 첫 '공공분야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나선다

모바일상품권 유통·간편한 인증 등 4대 핵심 서비스 제공

온라인 정보 진실성 보장·개방형으로 접근성 높여 활용 극대화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공공분야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에 나선다.

조폐공사는 21일 대전 본사에서 공공분야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 구축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코스콤 신뢰 플랫폼'으로 이름 붙여진 조폐공사의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은 공공분야 온라인 정보의 진실성 보장을 위해 4가지 핵심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공사는 블록체인 기반 공공 모바일상품권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가맹점 신청과 환전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 복지수당이 공공 모바일상품권과 연계되는 추세를 고려해 모바일로 복지수당을 신청해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구축할 방침이다.

투명한 모바일상품권 유통·복지수당 지급을 위해 모바일 환경에서 생체정보만으로 간편하게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ID 서비스'를 선보인다.

하나의 ID와 비밀번호로 지자체의 여러 공공 온라인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간편 인증기능도 가능해진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다양한 개인 블록체인 데이터가 위·변조되지 않도록 외부 블록체인 데이터를 조폐공사 플랫폼으로 연동 저장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게 된다.

조폐공사는 공공기관과 중소업체들이 '콤스코 신뢰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확장할 수 있도록 개방형 정보제공 서비스(오픈 API)로 제공할 계획이다.

공사는 연내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초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조용만 공사 사장은 "지금까지 조폐공사는 화폐, 국·공채, 신분증 제조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왔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공공 블록체인 생태계를 선도하는 등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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