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판 '광화문 1번가' 뜬다…김경수 인수위 시민참여센터 운영
도민 실생활 도움되는 정책 제안받아 도정 반영, 무인부스 설치도 검토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국민 의견을 수렴했던 '광화문 1번가'가 경남에도 본격 운영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이 경남지사직 인수위원회 내에 만든 '시민참여센터'가 경남판 광화문 1번가다.
김 당선인 측은 '소통과 참여를 통해 새로운 경남을 만들겠다'는 슬로건 아래 이러한 센터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센터는 경제혁신·민생위원회와 도정 4개년 계획 수립을 위한 새로운 경남위원회라는 김 당선인의 투 트랩 인수위원회 중 새로운 경남위원회 산하에 설치된다.
센터장으로 신순정 전 경남문화진흥원 기획실장이 선임됐다.
공무원 출신, 정책전문가 등 20여 명이 센터 운영에 참여한다.
센터는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립미술관 건물에 설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내주 개소식을 하고 본격적으로 도민 의견을 수렴한다.
경남 발전과 도민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각종 정책 제안을 다양한 형식으로 접수할 계획이다.
서부경남 주민을 위해 도청 서부청사에도 센터를 운영하거나 도내 시·군별로 정책 제안 접수 무인부스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5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김 당선인의 블로거 등을 도청 홈페이지와 연계해 도민 의견을 온라인으로 접수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신순정 센터장은 "시민참여센터는 소통과 참여라는 당선인의 도정 철학에 맞춰 도민 실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되는 정책 제안을 접수해 도정에 반영하는 것이 목적이다"며 "당선인은 광화문 1번가를 롤모델로 삼아 지사 임기 4년 동안 이 센터를 상설기구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b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