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진단 발표에 부산지역 대학 희비…한국해양대 '비상'

입력 2018-06-20 16:37
역량진단 발표에 부산지역 대학 희비…한국해양대 '비상'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 부산지역 주요 대학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예비 자율개선 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으나 순천대, 한경대, 경남과기대와 함께 '대학 역량진단 2단계' 대상에 포함된 국립대 4곳 중 하나인 부산해양대는 비상이 걸렸다.

해양대는 갑작스러운 발표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채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다음 진단에서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정원 감축이나 재정지원 제한 등 페널티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해양대 관계자는 "졸업생 취업률, 장학금 지원, 전임교원 확보율 등 정량 지표가 대부분 만점일 정도로 우수한 진단을 받았지만 정성지표인 교육과정 강의개선 등에서 점수가 떨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해양분야 특화 대학으로서 국제해사기구(IMO) 기준에 맞춰 이수해야 하는 전공필수 과목이 많아서 교양과목이 적은 대학의 특수성이 고려돼야 한다"며 "이를 소명하는 이의 신청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최종 결과에 대비해 2단계 평가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예비 자율개선 대학에 포함된 대학들은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다.

동명대 측은 "좋은 결과를 받은 것에 안주하지 않고 대학 발전에 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대 관계자는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진단 1단계 평가를 통과해 매우 기쁘다"며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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