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김 신품종 2가지 개발…품종보호권 출원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김 신품종 '수과원111호'와 '수과원112호'를 개발해 품종보호권을 출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품종은 모두 방사무늬김에 속하는 품종으로 수과원111호는 잎의 폭이 넓은 광엽형이면서 성장도 빠른 것이 특징이다.
수과원112호는 외국 품종 대체를 위한 골든 시드 프로젝트로 개발된 품종으로 잎이 좁은 세엽형이다.
방사무늬김은 잎이 얇고 부드러워 주로 김밥용과 도시락용으로 가공되며, 국내 양식 김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한다.
수산과학원은 우수한 형질을 지닌 개체를 선발해서 그 형질을 고정하는 방법인 선발육종법으로 2개 신품종을 개발했다.
2015년부터 2년에 걸쳐 현장검증시험을 마쳤으며 앞으로 양식 김 주산지인 전남 신안, 진도에서 현장적용시험과 재배심사를 거쳐 2020년부터 양식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수산과학원은 김 양식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종자 주권을 확보하고자 신품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13년 이후 첨단 육종기술로 개발한 총 10가지 신품종을 출원해 양식어업인들의 품종 선택권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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