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96억 투입 친환경 물순환 시범마을 조성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는 2019년 12월 완공 목표로 96억원을 들여 물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물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를 8월 중 마무리하고, 10월 공사에 들어가 내년 연말 완공할 계획을 세웠다.
시범사업은 남구 삼호동 일대를 사업 대상지역으로 정한 뒤 소규모 가용지를 활용해 투수블록(물이 잘 빠지도록 하는 블록)을 조성하고 나무여과 상자를 설치한다.
또 남구 옥현초등학교에는 빗물이용 교육장을 마련하고, 남구 와와공원 주변에는 복합 저영향 개발(LID·Low Impact Development) 공간을 조성한다.
저영향 개발이란 개발사업 계획 단계부터 녹지를 확보하고 물이 스며들지 않는 불투수면을 줄이는 등 자연적 물순환 기능을 최대한 유지해 빗물을 관리하는 방식을 말한다.
시는 이날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 시범사업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는 부산대학교 신현석 교수가 저영향개발 기법의 효과, 나무여과 상자와 식생수로 등 저영향개발 기술요소 및 적용사례 등을 주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관계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조사·설계된 진행사항을 주민과 공유하고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모두에게 도움되는 저영향 개발 시설을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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