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 타고 피란시절로…2018 부산 문화재 야행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타임머신을 타고 피란 시절로 되돌아가는 체험행사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22일과 23일 오후 5시~11시 서구 임시수도정부청사(현 동아대 석당박물관)와 임시수도 기념 거리 일원에서 '2018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夜行)'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행사 개막식은 22일 오후 7시 한국전쟁 기간에 대한민국의 임시수도정부청사로 사용됐던 동아대 석당박물관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해군작전사령부 군악대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피란시설 노래 공연, 스타강사 강민성의 피란시절 역사 강의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2018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夜行)'은 야경(夜景)·야로(夜路)·야사(夜史)·야화(夜畵)·야숙(夜宿)·야설(夜說)·야식(夜食)·야시(夜市)의 8가지 주제로 근대역사문화유산과 문화콘텐츠를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기회를 제공한다.
먼저 야경(夜景, 근대역사문화시설 야간개방 및 경관조명)은 임시수도정부청사, 임시수도대통령관저, 부산 전차 등을 오후 11시까지 개방하고 경관조명과 미디어파사드로 피란시절 거리와 분위기를 연출한다.
야로(夜路, 피란수도 역사 투어)는 국제시장, 헌책방 골목 등 투어 코스를 추가해 참가자들에게 알찬 볼거리를 제공한다.
야사(夜史, 피란수도 역사스토리 체험)는 피란민의 추억을 담은 도시락통 꾸미기와 연 만들기 행사 등 25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피란시절 모습을 유물과 사진으로 만나보는 야화(夜畵)로는 석당미술관에서 개최되는 '먼 구름 한형석, 희망을 노래하다' 전시회와 임시수도기념관의 '6·25 스케치-두 종군화가의 기록' 전시회가 마련된다.
밤에 감상하는 문화공연인 야설(夜設)은 피란시절의 노래와 무성영화, 역사 강의, 국악공연, 난타, 서커스, 플래시몹 등으로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피란시절 속에서 하룻밤을 체험하는 야숙(夜宿)은 1박 2일 투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이 낮에는 부산의 명승지를 관광하고, 밤에는 야행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상품이다.
피란시절 음식과 거리체험인 야식(夜食)과 야시(夜市)는 주먹밥, 비빔당면 등 피란시절 먹거리를 체험하고 아트마켓 거리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행사 기간 특별프로그램으로 교복과 교련복 등을 입을 수 있는 '1950년대 거리 재현 환복 존'을 운영하고 가상현실(VR)과 드론으로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체험하는 행사가 열린다.
2018 부산 문화재 야행 관련 자세한 내용은 행사 홈페이지(www.busan-heritage-night.com)를 참고하거나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 사무국(☎070-5154-9901)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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