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작년 망명신청자수 22만명…전년보다 70% 감소

입력 2018-06-19 17:30
독일 작년 망명신청자수 22만명…전년보다 70% 감소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지난해 독일의 망명신청자 수가 전년보다 70% 정도 줄어들었다.

유럽망명지원사무소(EASO)가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독일의 망명신청자 수는 22만2천56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74만5천155명에서 70% 정도 감소한 수치다.

2015∼2016년 난민의 주요 유입 루트였던 발칸반도가 막힌 데다, 유럽연합(EU) 내 각국이 국경 통제를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16년에는 독일이 2015년 가을 국경을 개방한 뒤 몰려든 난민이 대거 망명신청을 했다.

이 같은 통계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대연정의 한 축으로 난민 강경파인 기독사회당으로부터 압박을 받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유럽연합(EU)과 노르웨이, 스위스,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을 합쳐 지난해 망명신청자 수는 72만8천470명으로, 전년보다 44% 정도 감소했다.

이들 국가 가운데 독일의 망명신청자 수가 가장 많았다.

지중해를 통한 난민의 유입 관문인 이탈리아에서는 전년보다 5%가 늘어난 12만8천850명이 망명신청을 했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