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 2기 준비위 가동…위원장에 양성관 건대 교수
준비위 20일부터 활동…"학교·교육현장 다양한 인사로 구성"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두 번째 임기를 준비할 출범준비위원회 위원장에 양성관 건국대 교육학과 교수를 위촉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일부터 내달 30일까지 41일간 '제2기 교육감 출범준비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준비위와 함께 40여명 규모의 출범준비자문단과 15명 규모 지원팀도 운영에 들어간다.
출범준비위는 위원장인 양성관 교수와 부위원장인 한민호 전 서울시교육감 정책보좌관 등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양 교수가 서울교육중장기발전전략수립 자문위원과 유·초·중등 권한배분 조정 검토 태스크포스(TF) 위원 등 그간 교육청 자문역할을 맡아왔다"면서 "유치원과 초·중등 교육 권한을 교육감에게 이양하는 문제와 관련해 조 교육감 생각이 비슷해 위원장으로 위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육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안상진 정책대안연구소장과 평화교육단체 피스모모의 문아영 대표, 청년정책 싱크탱크를 표방하는 '청년정치크루'의 이동수 대표 등도 출범준비위원에 포함돼 눈길을 끈다.
안 소장과 문 대표는 조 교육감 선거공약인 '사교육 약화'와 '통일·평화교육 활성화' 실현을 위해 준비위원에 위촉됐다고 교육청 측은 설명했다. 이 대표는 교육정책에 청년들 목소리를 반영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와 교육현장에 식견이 있는 다양한 인사로 출범준비위를 구성했다"면서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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