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울산교육감 인수위 출범…"혁신 방향 제시"

입력 2018-06-19 11:38
수정 2018-06-19 14:06
노옥희 울산교육감 인수위 출범…"혁신 방향 제시"



위원장은 홍흥구 함월고 교장…교사·시민단체 인사 포진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 첫 진보교육감으로 당선된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당선인의 교육행정 비전과 혁신 방향을 제시할 교육감직 인수위원회가 19일 공식 출범했다.

노 당선인은 이날 울산시교육청에서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감직 인수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인수위에 참여하는 위원 12명을 발표했다.

홍흥구 함월고 교장이 위원장을, 김경희 호계초 교장이 부위원장을 각각 맡는다.

이 밖에 권필상 전 울산시민연대 사무처장, 김옥진 전 울산장애인부모회장, 서진규 전 더불어민주당 울산대선공약 집행위원장, 오동석 무룡초 교사, 이남수 전 참교육학부모회 울산지부장, 이호중 매곡고 교사, 정기호 변호사, 조성철 삼일여고 교사, 조용식 천상고 교사, 황혜주 울산부모교육협동조합 이사장 등 10명이 위원으로 선임됐다.

노 당선인은 경험, 참신성, 현장성, 전문성 등을 고려해 교육계 인사와 교육 관련 시민단체 인사들로 인수위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정책공약, 인사조직, 시민참여, 기획공보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운영된다. 부정부패 척결과 교육복지 확대 등 노 당선인의 공약과 울산교육 현안을 논의하고, 구체적인 정책과 사업으로 구체화하는 밑그림을 마련할 예정이다.

홍흥구 인수위원장은 "울산교육의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과 교육감 당선인의 철학을 반영하되, 공약 실천과 울산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학교 현장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그동안 울산교육은 경쟁력의 지표로써 '전국 최초' '전국 최고' '유명대학 몇 명' 등의 숫자를 자랑했지만, 이는 교육의 본질적인 면에 어긋나는 것이다"면서 "학력과 지식 위주가 아니라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 등을 높이는 것이 경쟁력의 핵심이고, 교육 혁신의 방향도 여기에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수위는 7월 20일까지 한 달여 동안 운영된다.

노 당선인은 "울산의 첫 민주진보 시민 교육감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기쁜 마음보다 훨씬 크게 느낀다"면서 "인수위 운영은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 학생중심 교육, 교육적폐 청산이라는 교육정책 방향이 교육현장에서 원활하게 녹아들게 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의 첫 진보 성향이자 여성 교육감이 될 노 당선인의 임기는 7월 1일부터 시작된다. 취임식은 7월 2일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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