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학술진흥상에 이호영 교수

입력 2018-06-19 10:00
한국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학술진흥상에 이호영 교수

펠로십 부문 이유리·이경아·신미경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2018 제17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영예의 학술진흥상 수상자로 이호영 서울대 약학대 교수가 선정됐다.

로레알코리아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주최 및 후원하고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이 주관하는 '2018 제17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시상식이 19일 서울대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이호영 교수는 폐 질환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학술진흥상을 받았다.

이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폐의 암화 및 악성화 기전을 밝히고 항암제에 대한 내성 기전을 규명해 폐암 치료제 개발 분야 등 폐질환 관련 분야 발전에 기여했다.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신진 여성과학자에게 주어지는 펠로십 부문에서는 이유리 기초과학연구원 식물노화수명연구단 연구위원, 이경아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 연구 조교수, 신미경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 연구 조교수 등 3인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학술진흥상 및 펠로십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각각 연구지원비 2천만원과 500만원씩이 수여됐다.

로레알코리아는 국내 여성과학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2002년부터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과 공동으로 우수 여성과학자를 선정해 시상해 왔다.

얀 르부르동 로레알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을 통해 지난 17년간 한국 여성과학계 발전에 기여해 왔다는 점이 뿌듯하다"며 "과학을 통한 혁신에 가치를 둔 로레알은 앞으로도 우수 여성인력의 과학기술계 진출을 독려하고, 나아가 국내 여성과학자들이 세계 무대에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레알코리아는 지난해 수상범위를 과학 전 분야로 넓힌 데 이어 기존 박사학위취득 후 5년 이내 여성과학자를 대상으로 했던 펠로십을 올해부터는 국내 박사후과정에 있거나 연구교수인 대한민국 국적의 여성과학자라면 누구나 수상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수상자는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의 각 부문에 한국 측 후보로 추천된다.

한국은 2000년과 2017년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 라이징 탤런트 부문에서 수상자를 낸 바 있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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