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공간 루프, 콜렉티브 전시 '무브 온 아시아 2018'
이영수·구현모 개인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서울 마포구 서교동 대안공간 루프에서는 기획전 '무브 온 아시아 2018'이 열리고 있다.
'무브 온 아시아 2018'는 아시아 각국 큐레이터들이 각 주제 아래 무빙 이미지를 선정해 하나의 전시를 만드는 콜렉티브 전시다. 디지털 테크놀로지 이후의 무빙 이미지 작업을 하는 예술가들의 경향성을 살펴볼 수 있다.
홍콩 애니메이션 감독 웡 핑은 '아빠가 누구니'에서 네온 색상의 코믹한 캐릭터들과 어두운 서사를 대비시킨다.
한국과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작가 권하윤은 '489년'에서 비무장지대(DMZ) 복무 경험이 있는 군인의 내레이션을 따라 이 지역을 3D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한 풍경을 보여준다.
중국 비주얼 아티스트인 유안 케루의 '부유하는 낯선 이들'은 4개 평행 세계를 시각화하며 4개 공상 과학 영상을 보여준다.
전시는 7월 22일까지. 문의 ☎ 02-3141-1377.
▲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선화랑은 20일부터 이영수 개인전 '윈디 데이'를 선보인다.
작가는 잎사귀에 맺힌 영롱한 방울과 흐드러지게 핀 양귀비 등 자연의 결정적 순간을 극사실적으로 표현해 왔다. 유화이지만 맑은 수채화 느낌이 나는 것은 물감을 얇게 바르고 말리기를 반복하는 작업 방식 때문이다.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신작 35점이 나온다. 문의 ☎ 02-734-0458.
▲ 서울 종로구 삼청동 PKM갤러리에서는 20일부터 구현모 개인전 '후천적 자연'이 열린다.
작가는 안과 밖, 원리와 현상, 실재와 허구 등 이분법적으로 보이는 두 요소의 경계를 지우거나 그 사이를 오가는 일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인공과 자연'을 화두로 삼은 이번 전시에서는 만질 수 없는 달 또는 구름의 아름다움을 스티로폼·우레탄 합성재료로 구체화하거나, 보이지 않는 바람을 철사의 흔들림으로 시각화한 작품들이 나온다. 전시는 8월 3일까지. 문의 ☎ 02-734-9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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