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어로도 무형유산"…22일 무형유산원 학술대회

입력 2018-06-18 11:08
"농경·어로도 무형유산"…22일 무형유산원 학술대회

'무형유산으로서 농경·어로 전통지식의 가치' 주제로 열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민어는 7, 8월이 제철이다. 때가 되면 전남 신안 어민들은 2m 길이 대나무 통을 바다에 넣고 귀를 댄다. 민어가 부레를 움직일 때 내는 소리를 듣고 적당한 시기를 살피는 것이다. 대나무가 잘 마를수록 소리가 잘 들리며 조류 흐름이 클수록 소리가 강해진다.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이 2016년 3월 시행되면서 농경·어로 전통지식 분야가 무형문화재 범주에 새롭게 포함됐다. 그러나 민어잡이 법 같은 지식을 문화유산으로 보는 관점은 일반인 사이에서는 아직 낯설다.

농경·어로 전통지식 등 새로운 범주의 무형유산 가치를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22일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립무형유산원이 지난해 전라지역 농경·어로 전통지식을 시범 조사한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나경수 전남대 교수가 '무형유산으로서의 농경·어로 재조명'을 기조 발표하며, 송기태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교수가 '농경·어로 무형유산 현장 시범조사의 성과와 의의'를 주제 발표한다.

농경·어로 자원의 가치와 활용방안, 무형유산으로서 농경·어로 조사의 효율화 방안 등 여러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국립무형유산원은 18일 "전통지식뿐 아니라 생활관습, 구전전통과 표현 등 새롭게 무형문화재 범주에 포함된 대상이 많은 만큼, 이번 학술대회가 이들 유산에 대한 가치와 인식을 확립하는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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