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상장사 지배구조보고서 공시율 0%

입력 2018-06-18 10:17
한진그룹 상장사 지배구조보고서 공시율 0%

GS·현대중공업 그룹도…대기업 중 현대차그룹 공시율이 최고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진그룹과 GS그룹,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상장사는 올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를 단 한 건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제는 투자정보 제공 확대와 기업경영 투명성 강화 등을 위해 한국거래소가 도입한 제도로, 상장사가 지배구조 모범 규준의 핵심 항목 10가지를 준수하는지 자체 평가해 보고서를 내는 것이다. 그러나 의무는 아니다.

18일 대신지배구조연구소의 '2018년 상장기업 기업지배구조 공시 현황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한 기업은 95곳으로 작년보다 35.7% 증가했다.

이 가운데 비(非) 금융사의 비중은 57.9%로 작년(44.3%)보다 13.6%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집단의 지배구조보고서 평균 공시율도 32.3%로 작년(22.9%)보다 상승했다.

대기업 집단별로는 현대차[005380]그룹의 공시율이 72.7%로 가장 높았다.

삼성그룹(50.0%), 한화[000880]·두산그룹(각각 42.9%), LG[003550]그룹(36.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최근 '갑질 논란'에 휩싸인 한진[002320]그룹과 GS[078930]그룹, 현대중공업[009540]그룹은 공시율이 0%였다.

안상희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본부장은 "그룹의 기업공개(IPO) 비율이 높을수록 지배구조보고서 공시에도 적극적"이라며 "이는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지배주주의 경영 마인드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2년간 자율 권고사항이던 지배구조보고서 공시가 내년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코스피 기업으로 의무공시 대상이 확대된다"며 "상장기업의 경영 투명성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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