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M,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伊서 2019 봄·여름 패션쇼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독일의 글로벌 패션브랜드 MCM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최대 남성복 박람회 피티 워모에서 13일 2019 봄·여름 '루프트 컬렉션'(Luft Collection)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MCM은 이번 컬렉션을 통해 레디투웨어(기성복)를 본격적으로 제품 라인업에 포함하며 토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변신했다.
특히 이번 컬렉션은 남성 및 여성용 레디투웨어 제품과 MCM의 시그니처 제품인 백팩 및 가죽 제품, 아이웨어, 신발류 등이 모두 포함된 첫 번째 종합 컬렉션이다.
이번 패션쇼는 항공 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아 드라마틱하게 연출됐다.
열대 지방의 폭풍우와 구름, 푸른 하늘의 움직임으로 시청각을 장악해 몰입도를 높인 가운데 스카이다이버가 패션쇼장에 착지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생동감과 젊음이 넘치는 실용적인 제품들 역시 감각적으로 표현됐다.
MCM은 21세기 글로벌 노마드족을 위해 다기능적이면서 모듈러 방식(일부를 선택해 조합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소재에서도 변화를 줬다.
초경량 방풍 실크 소재, 찢어짐을 막아주는 립스탑(바둑판 형태로 강한 실을 사이사이에 넣은 원단 종류) 소재 등이 사용됐으며 폼 몰드 울 소재와 주름 가공법을 사용해 탈부착 가능한 스카프와 펜던트로 재킷의 라펠(옷깃)을 대신했다.
MCM 관계자는 "오늘날 브랜드는 모든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전체적인 비전과 룩을 보여줘야 하기에 지속해서 MCM의 세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피티 워모는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재능이 발산되는 현장으로 MCM이 끊임없이 추구해왔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브랜드 정신을 보여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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