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감동을 다시 한 번' 전국서 대∼한민국 함성 울려 퍼진다
서울 광화문광장부터 제주 월드컵경기장까지 거리응원 무대 마련
(전국종합=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월드컵 축구 대표팀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 열기가 전국 곳곳에서 다시 뜨겁게 달아오른다.
서울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은 물론 전국 주요 도시마다 대형 거리응원 무대가 마련돼 2002년 4강 신화의 감동과 흥분이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거리응원의 성지' 광화문·서울 광장에서 동시에 거리응원전을 연다.
광화문·서울광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거리응원이 펼쳐진 곳이다.
응원전은 스웨덴전(18일 오후 9시), 멕시코전(24일 0시), 독일전(27일 오후 11시) 등 조별리그 3경기에 맞춰 열린다.
메인 무대인 광화문광장에는 500인치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열정적인 응원전이, 서울광장에서는 비교적 차분한 가족 단위 응원전이 열린다.
붉은악마 공식 응원가 콘서트도 마련된다. 레오&세정, 설하윤 등 경기당 6∼7팀의 가수들이 열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독일전에는 인기 개그맨 박명수도 참여한다.
광화문·서울광장과 함께 월드컵 거리응원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영동대로에서도 응원전이 펼쳐진다.
영동대로에서는 조별리그 3경기 모두 거리응원이 펼쳐치는데,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인기 가수 축하공연과 각종 행사가 열린다.
부산·대구·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거리응원 무대가 마련된다.
부산에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의 감격을 안겨준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응원전이 열린다.
16년 전 월드컵 첫 승을 일군 곳에서 보내는 승리 함성이 태극전사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대구에서는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 홈구장인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인천에서는 프로축구단 인천 유나이티드 안방인 숭의동 축구 전용 경기장에서 응원 함성을 전한다.
대전에서는 한일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와의 8강전 승리 여운이 여전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거리응원이 펼쳐진다.
응원에 앞서 오후 7시부터 '제12회 잇츠 대전 국제축구대회' 대전 시티즌과 러시아 프로축구팀 FC루치 에네르기아의 한판 대결이 열린다.
대전 붉은악마가 응원을 함께 한다. 경기 전 애국가가 연주될 때 대형 태극기를 관중석에 펼쳐 월드컵 분위기를 띄운다.
경기 용인시는 용인시민체육공원 주 경기장에서 스웨덴전부터 독일전까지 조별리그 3경기 응원전을 열고, 수원월드컵경기장 주 경기장에서도 대규모 응원전을 마련한다.
국토의 중심 세종시에서는 거리응원을 위해 시청 잔디광장에 500인치 대형 스크린을 마련한다.
강원 춘천에서도 상상마당 춘천 야외공연장과 춘천 MBC 잔디마당에서 응원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에서는 월드컵 참여 열기 고취와 시민화합을 위해 제주월드컵경기장을 개방한다.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7시부터 경기장을 개방하며 경기장 입구에서 막대풍선을 무료로 나눠준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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