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일본 취업 희망하는 청년에 지원금 확대
'한일 이음 프로젝트' 시행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고용노동부는 일본 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청년과 일본 기업을 연결해주는 '한일 이음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노동부와 외교부가 함께하는 한일 이음 프로젝트는 지난 14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주일 공관장 회의에서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노동부, 주일대사관, 산업인력공단 등이 구직자 양성, 구인 기업 발굴, 매칭 지원, 사후 관리 등 취업 전 과정을 짜임새 있게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구체적으로는 해외취업 연수 과정인 'K-Move 스쿨' 일본 과정 규모를 올해 1천320명에서 내년에는 1천500명으로 증원하고, 오는 11월 일본 취업박람회를 개최하며 재외공관 구인 공고를 해외취업정보 사이트 '월드잡플러스'에 등록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 기업 취업자에 대한 정착지원금과 지원 기간도 늘어나고 재외공관에서 한국인의 현지 취업 지원 업무를 하는 해외취업지원협의체도 도쿄, 오사카, 나고야에 이어 후쿠오카에 추가 설치된다.
일본은 최근 완만한 경제 회복세에도 고령화로 기업 구인난이 심각해 한국 청년의 취업에 유리한 상황이라는 게 노동부의 설명이다.
일본은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과 함께 한국 청년의 해외취업 선호 국가로 꼽힌다. 노동부 지원으로 일본에 취업한 청년은 계속 늘어 지난해 1천472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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