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짝퉁 월드컵 물품' 대대적 단속
광저우세관, 탄자니아 수출대기 7천800개 짝퉁용품 압수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한 가운데 중국 당국이 '짝퉁 월드컵 물품'을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단속 대상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승인을 받지 않은 채 FIFA 로고와 러시아 월드컵 로고 등이 찍힌 불법 제조 축구공과 유니폼, 기념품 등이다.
SCMP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 세관이 압수한 짝퉁 FIFA 용품은 7천800개 이상이며, 이는 전부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수출될 예정이었다.
광둥 성 황푸 세관은 월드컵 공인구와 심판 유니폼을 제공하는 아디다스의 로고가 찍힌 짝퉁 티셔츠 4천500장을 압수했다.
상하이에서는 불법 월드컵 물품 13만 개 이상이 압수됐다. 여기에는 난징에서 만들어져 콜롬비아로 수출되려던 짝퉁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 2천500개도 포함돼 있다.
중국 기업은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부으며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체 완다 그룹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글로벌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으며, TV 제조업체 하이센스, 유제품 제조업체 멍뉴, 휴대전화 제조업체 비보 등은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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