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인 시민소통 플랫폼 '청주1번가' 가동

입력 2018-06-17 11:17
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인 시민소통 플랫폼 '청주1번가' 가동

'광화문 1번가' 벤치마킹, 인수위 구성 즉시 운영방안 논의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인의 공약을 쇼핑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홍보하며 정책아이디어를 제안받는 시민소통 플랫폼이 개설된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기간에 '문재인 1번가'를, 당선 후엔 '광화문 1번가'를 만들어 국민 의견을 수렴, 정부의 실행 과제로 채택한 데서 착안한 아이디어다.

한 당선인은 온라인으로 운영될 시민소통 플랫폼인 '청주 1번가'를 구상 중이다.

그는 지방선거 이튿날인 지난 14일 당선증을 받은 후 기자실을 방문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가감 없이 들을 수 있는 '청주 1번가'를 운영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 당선인 측은 청주 1번가 운영을 위한 인터넷 주소(http://cj1st.com)를 확보했다.

물론 지금도 시민들이 이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은 가능하다.

안전·복지·청년 등 다양한 분야의 한 당선인 공약을 소개하는 '베스트 정책상품'과 '실속형 정책상품', '차별화 상품' 코너와 함께 시민들이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정책쇼핑 톡'과 '정책 주문제작' 코너가 있다.

이 사이트에는 이미 흡연자 권리 보호 차원에서 흡연 부스를 만들어 달라거나 도심에서 사는 비둘기 개체 수를 조절해 달라는 의견,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올라 있다.

청주 율량동 상리 교차로에 고가차도를 신속히 개설해 달라는 '묵직한' 요청도 있다.

지금의 청주 1번가 사이트는 선거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4월 개설됐다. 구매자의 눈길을 끄는 쇼핑 사이트처럼 '청주 1번가' 사이트를 매력적으로 만들려고 애썼다고 한다.

인수위가 꾸려지는 대로 한 당선인 측은 '청주 1번가'를 정비, 정식 개설하는 방안을 담당 부서와 논의할 계획이다.

한 당선인은 "광화문 1번가를 통해 약 18만건의 제안이 접수됐고, 167만개의 국민 의견이 정부 실행 과제로 채택됐다"며 "청주 1번가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내 달라"고 당부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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