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여개 기업 유치로 활기"…도정백서에 나타난 민선 6기 전남

입력 2018-06-16 07:01
"1천여개 기업 유치로 활기"…도정백서에 나타난 민선 6기 전남

관광·복지 시책 호평, 인구 감소·낮은 청렴도 아쉬움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는 민선 6기 4년간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었다고 자평했다.

16일 전남도가 발간한 도정백서에 따르면 지난 4년간 1천78개 기업이 전남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652개 기업은 투자를 실현했으며 1만7천개 일자리가 새로 생겨났다.

전남도는 일자리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2016년 고용노동부 일자리 평가에서 종합 대상을 받기도 했다.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 정주 인구는 2만9천명을 넘어섰으며 빛가람 에너지 밸리에는 310개 에너지 기업이 투자를 약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소득은 2014년과 비교해 27.4% 늘었으며 수산물 연간 생산액도 3조원에 근접할 만큼 증가했다.

2년 연속 6조원 이상 국비 확보, 지역 숙원인 호남선 KTX 2단계 무안공항 경유 노선 확정 등은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등으로 섬 방문객이 4년간 3배로 늘었으며 '숲 속의 전남' 만들기 사업은 지역 산림을 살찌웠다고 전남도는 평가했다.

민선 6기 역점 사업 하나인 '남도문예 르네상스'는 한국학 호남진흥원 출범, 오는 9∼10월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 개최 등으로 서서히 빛을 보고 있다.

전남은 지난해 5천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았고 관광지 호감도 평가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확대된 '100원 택시'를 비롯해 농번기 마을 공동 급식, 공공산후 조리원 운영 등 서민 시책도 호평을 받았다.

전국 최초로 구성된 '고독사 지킴이단', '전남도청 시니어 택배사업' 등은 노인 복지 분야에서 두드러졌다.

다만 지난해 처음으로 190만명 아래로 떨어진 인구와 고령화 문제, 낮은 수준의 지역 안전지수와 청렴도는 미흡했던 부분으로 지적됐다.

이재영 전남지사 권한대행은 "도정백서에 담긴 민선 6기 평가는 도정을 이해하고,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성과와 아쉬움을 밑거름 삼아 민선 7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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